
동국제강그룹의 주력 철강 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2026년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동국제강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기준 2026년 3분기 매출 9,동국제강그룹분기실적발표동국제강영업익억동국씨엠적자지속323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 순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4.4%, 순이익은 46.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2.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8.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동국제강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축소됐으나, 반도체 생산공장 및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첨단 산업 프로젝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봉형강 생산과 판매량을 늘리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봉형강 부문은 글로벌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인천공장에서 체코 CCZ 인증을 신규 취득했으며, 포항공장을 중심으로 수출용 규격 H형강 제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후판 부문은 내식성과 강도를 동시에 충족하는 플랜트·설비용 티타늄계 클래드(Ti Clad) 등 고기능성 특수강 제품 개발과 생산성 개선에 주력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에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둔 영업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5,799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 순손실 367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19.5%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상태를 지속했다.
동국씨엠은 전체 매출 중 약 70%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3분기 중 환율 변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원재료 단가 상승, 중국산 편법 저가 수입재의 유입 등이 복합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국씨엠은 비우호적인 통상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늘려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 이어 4분기에는 수출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을 확대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동국제강그룹의 3분기 실적은 범용 건설 경기 둔화 속에서 반도체 제조 클러스터와 AI 컴퓨팅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 설비용 강재 납품 역량이 영업이익 방어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 장벽과 중국산 우회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유럽 CCZ와 같은 해외 규격 획득 및 티타늄 클래드 등 정밀 화학·플랜트 向 복합재료 기술 내재화는 국내 기계·철강 제조 생태계의 수출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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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표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