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군산 엔진 신공장 준공식 현장
HD건설기계 군산 엔진 신공장 준공식 현장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및 엔진 전문기업 HD건설기계㈜가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완공하고 초대형 발전엔진,건설기계군산엔진신공장완공발전방산엔진및배터리팩양산돌입 K2 전차용 방산엔진, 친환경 배터리팩을 아우르는 복합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HD건설기계는 지난 28일 군산캠퍼스에서 엔진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철 HD현대 부회장과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그룹 계열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 측에서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김의겸 전 국회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번 신공장 건립에는 총 1,1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HD건설기계는 2024년 12월 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2025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인프라 조성을 마쳤다.

신공장의 핵심 설비는 초대형 발전엔진과 방산엔진 라인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초대형 발전엔진 1,250대, K2 전차용 엔진 120대 규모다.

발전엔진 라인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비상발전 및 분산전원 수요 확대를 겨냥해 신설됐다. 준공식 현장에서는 첫 양산 모델인 1.3MWe급 초대형 발전엔진 ‘DX37’이 공개됐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에 돌입한다.

방산엔진 라인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물량 확정에 맞춰 이달부터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군산 신공장 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HD건설기계의 K2 전차 엔진 생산능력은 기존 인천공장(연 120대)을 포함해 연간 총 240대로 종전 대비 2배 확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K-방산의 글로벌 공급망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신공장 내부에는 연간 최대 1,460MWh 규모의 배터리팩(E-Powerpack) 전용 생산라인도 들어섰다. 지난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이 라인에서는 상용차와 건설장비, 산업용 장비에 적용되는 배터리팩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모듈·팩을 제조해 친환경 전동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준공을 통해 군산캠퍼스는 기존 건설장비 완성차 조립 라인에 고출력 내연기관 엔진과 전동화 배터리팩 제조 라인을 결합한 통합 복합 거점으로 재편됐다. 특히 캠퍼스 내에 13만여 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단계적 생산라인 증설도 용이하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건설기계에 이어 초대형 발전엔진과 방산엔진까지 군산에서 생산하게 된 것은 지역 산업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HD건설기계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군산 엔진 신공장 완공은 전통적 중장비 제조 기지를 넘어 초대형 분산 발전원, 전차용 파워팩 엔진, 차세대 전동화 배터리 시스템을 결합한 고부가 동력 솔루션 통합 공급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의가 크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백업 전원과 K-방산 수출 물량 증가로 인한 글로벌 고출력 엔진 수급난 속에서, 인천과 군산의 이원화 생산 체제는 납기 경쟁력과 수주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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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표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