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산업진흥법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기상사업체 1,기상산업매출조억원달성기상기기제조및전문기술서비스성장두드러져703개를 전수 조사한 '2026년 기상산업 실태조사(2025년 기준)' 결과를 30일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기상산업 부문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1조 3,907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시 근로자 수 역시 10.9% 늘어난 7,341명으로 집계되어 뚜렷한 외형적 성장세를 보였다.
기상기기, 장치 및 관련 제품 제조업 분야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5,469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상현상을 관측하는 기상관측용 기기 및 장치 제조업이 17.3% 증가한 1,563억 원을 달성했으며, 기상기기 수리 및 유지보수업 또한 5.9% 증가한 1,157억 원을 기록해 장비의 고도화 및 사후 관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상기기 및 장치 도소매업은 기상관측용 기기, 장치 및 관련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5% 급증한 6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상정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및 전문 서비스 분야의 약진도 이어졌다. 기상 관련 전문 및 기술 서비스업 매출은 10.5% 증가한 1,850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기상예보 서비스업과 기상기후 컨설팅업이 각각 112%, 90%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기상기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역시 6.8% 성장한 1,806억 원을 기록했다. 인프라 구축과 직결되는 기상관측용 건물 및 토목 건설업의 경우 전년 대비 201.7% 폭증한 20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관측 설비 확충을 위한 건설 및 엔지니어링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었음을 입증했다.
산업 규모 확충에 따라 고용 시장도 확대되었다. 전체 상시 근로자 7,341명 중 기상기기 및 장치 제조업 종사자가 2,926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상관련 정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업 종사자가 1,35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기상산업 부문 전체 수출액은 218억 원으로 전년 247억 원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수출의 핵심인 기상기기 및 장치 제조업 분야 수출은 137억 원에서 148억 원으로 증가해 기계 및 제조 장비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명균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결과를 두고 기상산업이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상정보 분석 및 활용 전문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를 확대해 기상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기상산업이 단순한 관측 장비 공급을 넘어 고정밀 기기 제조와 맞춤형 데이터 분석 산업으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및 정밀 자동화 설비 등 외부 기후 리스크 제어가 필수적인 핵심 기계·제조 산업군에서 고도화된 기상 관측 기기와 융복합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향후 산업계는 날씨 경영을 공정 최적화 및 설비 안정성 확보의 핵심 지표로 삼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기상 장비 제조업체와 관련 제어 시스템 기술의 산업 간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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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표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