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전산업생산(3.0%)과 광공업생산(9.0%)이 각각 15년 6개월,월전산업생산광공업급반등설비투자기계수주호조지속<strong></strong> 17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생산의 역대 최고치 경신과 기계류 설비투자(4.7%) 및 5개월 연속 상승한 기계수주(28.2%)가 산업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지난 9월 전산업생산(3.0%)과 광공업생산(9.0%)이 각각 15년 6개월, 17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생산의 역대 최고치 경신과 기계류 설비투자(4.7%) 및 5개월 연속 상승한 기계수주(28.2%)가 산업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국내 산업활동이 지난 8월의 일시적 조정을 딛고 한 달 만에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냈다. 완성차 파업 종료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산업생산과 광공업생산이 각각 15년 6개월, 17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설비투자와 기계수주 등 기계·제조업 관련 핵심 지표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도체·자동차 업고 광공업 9.0% 급증… 17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및 3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0.5%)과 광공업(9.0%)이 동반 증가하며 전월 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15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공공행정이 4.4% 감소했으나 광공업의 반등이 전체 생산 확대를 주도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9.0% 급증해 2009년 2월 이후 1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력 제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9.2% 늘어났으며, 계절조정 기준 9월 반도체 생산지수는 229.9를 기록해 1980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출하는 1.1%, 재고는 7.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전월(101.8%)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96.5%로 개선됐다.

자동차 생산 역시 완성차 업체의 파업 종료와 생산 차질 만회를 위한 특근 확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39.9% 급증했다. 이외에도 의료정밀과학 생산이 8.8% 늘어난 반면 전자부품은 3.9% 감소했다.

기계류 설비투자 4.7% 확대… 민간 기계수주 5개월 연속 상승세 견인

생산 호조와 더불어 기계 및 설비투자 지표도 뚜렷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나며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기계류 투자는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7%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도 0.1% 늘어났다. 운송장비 투자는 완성차 파업 해소에 따른 출하 정상화로 자동차(5.0%) 등을 중심으로 7.4%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국내 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공부문 수주가 68.8% 감소했으나, 민간부문 수주가 46.7% 급증하며 전체 수주 증가세를 확고하게 뒷받침했다. 3분기 전체 기준으로도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나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투자 흐름을 유지했다.

건설기성·수주 동반 반등… 반도체 비주거용 건축 실적 호조

건설 및 소비 지표도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다. 9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5.8% 증가하며 8월(2.5%)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토목 부문은 광역철도 등 일반토목 및 전기기계 공사실적이 늘며 전월 대비 7.4% 증가했다.

건축 부문은 주거용 아파트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장 신축 등 비주거용 플랜트 공사실적이 확대되면서 5.1% 상승했다. 건설수주 역시 건축(41.4%)과 토목(84.5%)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 전년 동월 대비 49.8% 급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4.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의복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고르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3.6% 상승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3.5%)와 운수·창고(3.6%)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 늘어났다.

동행지수 0.5p 상승 및 3분기 성장 유지… 대외 리스크 상존 속 신산업 육성 가속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감소에도 광공업생산지수와 수입액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및 장단기금리차 등 금융지표 중심의 조정으로 0.1포인트 하락한 104.1을 나타냈다.

3분기 전체로는 전산업생산이 전기 대비 1.9%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이 1.0% 성장하며 2분기에 이어 견고한 경기 확장세를 지속했다. 10월 1~20일 통관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4% 급증하고, 10월 기업심리지수(실적)가 5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104.2로 올라서는 등 실물 지표 전반의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유가 장기화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산업계의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요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월 산업활동은 반도체를 위시한 제조업 호조와 민간 중심의 기계수주, 비주거용 플랜트 건설기성 등이 맞물리며 생산과 투자 주요 지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민생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조업과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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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email protected]